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철 지난 한복 보관법: 동정과 깃이 망가지지 않게 접는 방법
쿠팡에서 실시간 최저가와 로켓배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철 지난 한복 보관법: 동정과 깃이 망가지지 않게 접는 방법 상세 리뷰
한복을 올바르게 보관해야 하는 이유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가 끝나면 한복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에 자주 입는 옷이 아니라서 무심하게 옷걸이에 걸어두거나 일반 옷처럼 대충 개어 서랍 구석에 박아두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복은 일반 의류와는 전혀 다른 소재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보관 방법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고가의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전통 한복은 습기, 직사광선, 그리고 잘못된 접기 방식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중에서도 한복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깃과 동정은 전체적인 옷의 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정이 구겨지거나 깃이 꺾이게 되면 다음번에 꺼내 입었을 때 조선시대 양반의 의연한 자태는커녕 엉성하고 볼품없는 모양새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철이 지나 한복을 장롱 속에 넣을 때는 정성스러운 손길과 올바른 보관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복의 핵심 구조와 소재 이해하기
한복을 제대로 접고 보관하려면 먼저 한복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한복은 상의인 저고리와 하의인 치마, 그리고 남성의 경우 바지와 두루마기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가장 관리가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단연 저고리입니다.
저고리는 깃, 동정, 고름, 도련, 그리고 소매의 수기 등 세부적인 명칭과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깃은 목을 감싸며 내려오는 부분이고 동정은 그 깃 위에 덧대는 하얀색 종이 혹은 천입니다. 이 동정은 풀 먹인 상태를 유지해야 단정해 보이는데 잘못 접으면 종이처럼 꺾여서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명주, 모시, 삼베, 화섬 등 사용되는 원단에 따라 관리법도 천차만별입니다. 현대에 주로 입는 물실크나 화섬 소재는 구김이 덜 가지만 관리 소홀로 인한 변색이 오기 쉽고 천연 실크는 습기와 해충에 매우 민감합니다.
동정과 깃이 망가지지 않게 한복 저고리 접는 방법
한복 보관의 핵심은 저고리를 접을 때 동정과 깃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 티셔츠를 개듯 무작정 저고리를 반으로 접는데 이는 깃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첫째로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정돈해야 합니다. 긴 고름은 아래로 곱게 내려 정리하고 짧은 고름은 그 위에 단정하게 얹어둡니다. 이때 고름이 구겨지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살짝 쓸어내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저고리의 양팔을 좌우로 곱게 펴줍니다. 마치 날개를 펼친 듯한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셋째로 깃과 동정의 모양을 바로잡습니다. 깃이 원래의 곡선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꺾임 주의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접어 넣습니다. 이때 깃이 꺾이는 부분에 힘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지나 깨끗한 흰 종이를 깃 사이에 끼워두는 것이 아주 유용한 팁입니다. 종이는 완충 역할을 하여 깃이 서로 눌려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넷째로 양쪽 소매를 몸판 쪽으로 접어 내립니다. 소매가 몸판 바깥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일직선으로 단정하게 접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저고리를 아래에서 위로 삼분의 일 가량 접어 올립니다. 이 과정에서 동정과 깃 부위가 절대 강하게 눌리지 않도록 위쪽 공간을 여유 있게 남겨두어야 합니다. 접은 저고리를 한복 전용 상자에 넣거나 한지나 광목천에 감싸서 보관하면 완벽합니다.
한복 치마와 바지 보관의 기술
저고리를 무사히 접었다면 치마와 바지도 알맞은 방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치마는 부피가 크고 주름이 많아 보관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치마를 접을 때는 먼저 치마말기 부분을 반듯하게 펴줍니다. 치마 주름이 원래의 방향대로 잘 잡혀 있는지 확인한 후 치마를 가로로 삼등분 혹은 사등분하여 접어 나갑니다. 치마를 접을 때도 무거운 것을 바로 올리기보다는 한지나 깨끗한 종이를 주름 사이에 겹겹이 끼워 넣으면 주름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연 실크 치마는 주름이 한 번 잘못 잡히면 다림질로도 펴기 힘들므로 처음 접을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바지의 경우 밑아래를 잘 맞추어 반으로 접은 뒤, 허리말기 쪽에서 발목 쪽으로 세 번 정도 나누어 접어줍니다. 바지는 저고리나 치마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지만 구김이 가지 않도록 평평하게 펴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 지난 한복을 위한 최적의 보관 환경 만들기
곱게 접은 한복을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잘 접어도 보관 장소가 습하거나 통풍이 안 되면 소용이 없습니다.
한복은 습기에 매우 약합니다. 장롱 속 습기는 곰팡이를 번식시키고 옷감을 상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한복을 보관할 때는 장롱 바닥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제를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제습제의 약품이 한복 원단에 직접 닿으면 변색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복과 직접 닿지 않도록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또한 직사광선은 금물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고운 한복 색상이 바래거나 누렇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어둡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리빙박스에 넣을 경우 밀폐가 너무 잘 되어 오히려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가끔씩 상자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숨쉬는 천 소재의 보관함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복 보관 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한복의 수명을 몇 년은 늘릴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드라이클리닝을 한 비닐 커버 그대로 장롱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세탁소에서 씌워주는 비닐은 먼지를 막는 용도일 뿐 장기 보관용이 아닙니다. 비닐 안쪽에는 습기가 차기 쉬워 원단을 썩게 만들거나 곰팡이를 피우기 딱 좋습니다. 세탁 후에는 반드시 비닐을 벗겨내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냄새와 남은 습기를 날려 보낸 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다른 실수는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는 것입니다. 서양식 의류처럼 한복을 옷걸이에 장기간 걸어두면 어깨선이 늘어나고 옷감의 무게 때문에 깃과 전체적인 균형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거운 치마를 옷걸이에 집어 집어두면 말기 부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치마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용을 아끼고 오래 입는 실용적인 한복 관리 팁
전문 세탁소에 맡기면 가장 편하겠지만 매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오염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법을 익히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입고 난 한복은 보관하기 전에 반드시 가벼운 오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음식물이나 화장품 자국이 묻은 채로 장기간 보관하면 얼룩이 고착되어 나중에는 지우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 부위가 바래거나 벌레의 표적이 됩니다. 작은 얼룩은 중성세제를 묻힌 물수건으로 살짝 두드리듯 닦아내고 완전히 말린 후 접어야 합니다.
한복을 개어 넣을 때 사이사이에 한지를 끼워 넣는 방법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합니다. 한지는 통기성을 유지해주면서도 습기를 조절하고 깃과 동정이 눌려 꺾이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줍니다.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지를 활용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과 명쾌한 답변
한복 보관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들을 모았습니다.
동정이 누렇게 변색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정은 소모품입니다. 자주 입거나 오래 보관하여 동정이 누렇게 변색되었다면 억지로 표백하려 하지 말고 새 동정으로 갈아다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한복집에 맡기거나 손재주가 있다면 직접 바느질하여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다림질을 할 때는 온도를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 한복 원단은 열에 매우 약합니다. 특히 화학섬유나 명주는 높은 온도에서 바로 녹거나 눌러붙어 번들거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얇은 천을 덧대고 저온에서 다림질을 해야 안전합니다. 동정 부분은 풀이 먹여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리미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한복에 방충제를 넣어도 되나요? 방충제를 사용할 때는 한복 원단에 직접 닿지 않도록 상자의 구석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좀약을 너무 많이 쓰면 냄새가 밸 뿐만 아니라 특유의 화학 성분이 천연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천연 향낭이나 삼나무 조각 같은 친환경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